창녕군 소비 촉진 안간힘

'창녕 양주' 먹어본 적 있나요?

창녕군이 양파 소비 촉진의 한 방법으로 양파와 소주를 혼합하는 일명 '양주(양파주)' 붐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양파, 마늘의 소비 둔화와 과잉 생산으로 산지 가격이 폭락해 농민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묘책이다.

군에는 10여 년 전만 해도 양파가 한창 수확되는 시기에 식당에서 양파와 소주를 섞은 '양주'를 먹는 사람들이 많았았지만, 언제부턴가 양주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에 군이 다시 양주가 상에 오를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선 것이다. 특히 인사철을 맞아 회식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선 공무원부터 '양주' 마시기 문화를 부흥시켜 양파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군은 또한 관내에 도축장이 있어 예로부터 고기 소비가 많기에 고기 먹을 때 양파와 통마늘을 먹을 수 있도록 장려해 양파와 마늘 소비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정우 군수는 "직거래 장터 운영과 해외 시장 개척, 인터넷 쇼핑몰과 홈쇼핑 방송 등도 꾸준히 진행해 농민들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양파는 원기 회복, 항균 작용은 물론이고 혈액 속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레롤을 녹여 없애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으며 양파즙으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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