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테마파크는 미래 인재상을 길러내기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래교육테마파크, 경남진로교육원 설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성열 한국교육학회 회장(경남대 교육학과 교수)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남도교육청이 주최했다.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 그리고 미래교육테마파크' 발제에서 "미래교육테마파크는 기존 과학교육원, 수학문화분원, 설립 예정인 진로교육원과 다르다. 부분적으로 체험활동을 내용으로 한다는 점에서 미래교육테마파크와 공통점이 있지만 미래교육테마파크는 다른 기관들과 달리 교육을 중심으로 미래를 구현한다. 학교에서 미래교육을 다 체험하기 어려운 만큼 별도 기관인 미래교육테마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우석 경인교육대 생활과학교육과 교수는 '경남진로교육원 설립 타당성 및 설립·운영 방안 연구' 발제에서 "사회적 요구, 학생 요구, 학부모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진로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진로교육 지원체제의 지역적 불균형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경남 초·중등 학생에게 양질의 진로교육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며 경남진로교육원 신설에 힘을 실었다.

학생 개인 노력, 학교 지원, 지역사회와 센터 지원 한계를 극복하려면 강원·충북·세종처럼 진로교육원이 생겨야 한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온라인 진로상담을 활성화하고 진로 상담과 인력 풀 확보, 기존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온라인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운영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학부모 김채영 씨는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핵심 과제인 미래교육, 진로교육과 관련한 체험이나 교육 기회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사교육에 의존하던 해당 교육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교육 기관 설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론을 받은 미래교육테마파크, 경남진로교육원 설립안을 보완해 9월 임시 중앙투자심사에 재상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