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읍 대사리 특수교육원 옆
장애학생 맞춤형 시설 갖춰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에 특수교육수련관이 문을 열었다.

특수교육수련관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장애 극복 의지를 북돋우고 자립능력 신장,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밀양시 하남읍 대사리 특수교육원이 있는 땅에 별도 건물로 마련됐다. 그동안 장애학생이 수련활동을 하려면, 일반 수련시설을 이용해야 해서 불편하고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다. 특수교육수련관은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수교육수련관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20명(주 1회, 1박 2일 숙박형)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에 강의실·식당·숙소·휴게실·강당·홈메이드실·세탁실 등을 갖췄다. 지난 5월 김해은혜학교를 시작으로 개관식을 한 26일까지 6개 학교 260여 명이 이용했다.

경남도교육청은 내년 5월까지 19억 7000만 원을 들여 주변 자연물을 최대한 활용한 생태친화적인 야외 체험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박종훈 도교육감은 개관식 축사에서 "이제 장애학생을 둔 우리 부모님들은 자녀를 수련활동에 보내놓고 노심초사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이곳 수련관에 장애학생을 위한 야외수련시설도 구축하여 경남특수교육수련관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재미있는 장애학생 전문수련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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