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염소 투여 안 줄어"
시 "ℓ당 주입량 꾸준히 감소"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물 복지도시'를 표방하는 김해시의 수돗물에 약품 투여량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제기하자 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6일 보도자료에서 "김해시 수돗물은 미국 식품의약국 수질검사 통과, 수돗물시민대상 지자체 최초 수상 등을 통해 깨끗한 물로 인정받고 있다. 666억 원을 들여 강변여과수를 개발해 수돗물 정수 약품 투여량이 마땅히 줄어들었어야 하지만 최근 5년 염소 사용량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해 수돗물 절반이 낙동강 표류수인 만큼 시가 녹조 문제 발생, 함안보·합천보 해체 문제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김해시는 환경단체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시 수도과 관계자는 "도시 상수도는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물이 공급되는 과정이 수㎞가 돼 운반 도중 2차 오염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염소는 정수를 위한 약품이 아니라 세균증식 방지를 위해 투입하고 있다. 김해 유입 인구가 늘면서 정수량이 늘어나 환경단체 주장과 같이 연도별 염소 주입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시는 "ℓ당 염소 주입량을 비교하면 2014년 1월 기준 2.9㎎이었지만, 2016년 1월 2㎎, 2019년 1월 0.9㎎으로 줄고 있다"며 "ℓ당 염소 주입량은 인근 다른 지자체보다 약 3~5배 오히려 적게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취수 전 강변여과수 수질 검사·자료 축적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환경단체 주장에 대해서도 "매주 강변여과수 수질검사를 진행해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 정보 공개에 올려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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