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혜택 드래프트 1순위
"함께 뛰어본 선수들 시너지"

신생팀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다미리스 단타스(27·192㎝)를 선발했다.

유영주 BNK 감독은 25일 서울 강서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열린 2018-2019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첫 번째로 단타스의 이름을 불렀다. OK저축은행을 인수해 창단한 BNK는 신생팀 혜택으로 이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단타스는 2017-2018시즌 청주 KB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 경기당 평균 20.3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OK저축은행 소속으로 33경기에 출전, 평균 19.3점에 10.0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올린 단타스는 한 번 더 같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한국 시즌이 끝난 후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의 미네소타 링스와 계약한 단타스는 1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8.6분을 소화하며 9.8점을 올리고 있다.

유영주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에서 호흡을 맞춰봤기에 선수들이 단타스를 간절히 원했다"며 "미국에서도 성실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한 번 더 같이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 가서 직접 선수들을 봤지만, 선발 가능한 선수 중 단타스보다 나아 보이는 선수가 없었다"며 "기량과 플레이 스타일도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도 수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단타스의 단점으로 약한 몸싸움을 꼽았다.

유 감독은 "단타스가 남미(브라질) 출신 선수라서 그런지 몸싸움을 즐기지는 않는다"면서도 "아직 어린 나이기 때문에, WNBA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몸싸움 능력을 좀 더 키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는 당초 참가를 신청했던 선수 96명 중 17명이 철회해 79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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