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지난 24일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과 친환경·스마트 선박 핵심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산학 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지난 5월 첫 운항에 나선 한국해양대의 아시아 최대 규모 실습선 '한나라호'에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을 탑재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계기로 실제 운항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수집·분석해 기존 스마트십 시스템 고도화는 물론 충돌 방지 및 회피, 원격 운항 지원 등 자율운항선박 핵심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국해양대는 최신 스마트십 시스템 교육과 운항 실습으로 자율운항선박 시대에 필요한 유능한 해기사를 양성하는 한편, 대학 내 조선해양응용실증기술센터(MASTC)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 관련 산학 연구과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에스베슬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선박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최신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 관리해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으로 2018년부터 수주한 모든 선박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연료 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는 최적 운항(항로) 계획 수립 △실시간 장비 상태 감시 및 고장 진단 △육상 원격 관제 기능 등 다양한 스마트십 솔루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