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양에너지 콘퍼런스서
미국에 10㎿h 공급 높은 평가

두산중공업은 미국 자회사 두산그리드텍이 '세계 태양에너지·에너지저장 콘퍼런스'에서 '올해의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부문에 프로젝트 발주처 LA수도전력국(LADWP)과 공동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태양광의 미래는 에너지저장(The Future of Solar is Storage)'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10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태양광·ESS 시장 전망과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해 전문가 세션이 진행됐으며, 지난 한 해를 빛낸 기업과 인물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로 다섯 번째 행사로 한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그리드텍은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대 규모 신재생단지인 비컨(Beacon) 단지에 10㎿h 규모의 ESS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10㎿h는 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 용량으로 약 3400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두산그리드텍은 높은 일교차, 지진 활동대역 등 사막 지역의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ESS를 공급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최대진(왼쪽 넷째) 두산그리드텍 대표와 두산중공업, 두산그리드텍 직원들이 24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세계 태양에너지·에너지저장 콘퍼런스'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의 ESS 프로젝트(Energy Storage Project of the Year)' 부문 선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 최대진(왼쪽 넷째) 두산그리드텍 대표와 두산중공업, 두산그리드텍 직원들이 24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세계 태양에너지·에너지저장 콘퍼런스'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의 ESS 프로젝트(Energy Storage Project of the Year)' 부문 선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두산그리드텍은 두산중공업이 2016년 인수한 미국의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다. 두산그리드텍의 소프트웨어는 ESS 하드웨어와 함께 설치돼 △배터리의 과충전 여부 △하드웨어 간 불균형으로 인한 오류 △내외부의 이상 전압 여부 등 ESS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상 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또, 필요에 따라 자동 제어와 차단이 가능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장치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두산중공업과 두산그리드텍은 현재까지 총 23개의 프로젝트에 165㎿h의 누적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진 두산그리드텍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비컨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인정받았으며 미국에서 두산그리드텍 ESS의 안전성과 운전 효율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앞으로 국내와 북미 시장을 포함해 인도, 호주 등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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