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준공…병원 등 사용
창원시·경남대 활용안 모색

창원시 진해 근대건축물 '장복골프'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대학교 건축학부는 지난 24일 오후 진해구 여좌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진해 근대건축물 1945(장복골프) 활용 계획' 발표 자리를 마련했다.

'장복골프'는 상대적으로 지역민들에게 낯선 근대건축물이다. 이곳은 진해역 길 건너편(진해구 충무동 8-3)에 자리하고 있다. 진해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지 중심이기도 하다. 1945년 준공돼 과거 오랫동안 병원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1990년대 접어들면서 골프연습장·용품점으로 개조해 사용하다 지금은 빈 곳으로 방치돼 있다. 현재 낡은 건물에 '장복골프'라는 상호가 붙어 있어, 통상적으로 그렇게 불리고 있다.

▲ 진해 근대건축물 '장복골프'는 1945년 준공돼 병원, 골프용품점 등으로 이용되다 현재 빈공간으로 남아있다.  /남석형 기자
▲ 진해 근대건축물 '장복골프'는 1945년 준공돼 병원, 골프용품점 등으로 이용되다 현재 빈공간으로 남아있다. /남석형 기자
▲ 진해 근대건축물 '장복골프'는 1945년 준공돼 병원, 골프용품점 등으로 이용되다 현재 빈공간으로 남아있다.  /남석형 기자
▲ 진해 근대건축물 '장복골프'는 1945년 준공돼 병원, 골프용품점 등으로 이용되다 현재 빈공간으로 남아있다. /남석형 기자

창원시는 대지 면적 380㎡(115평)인 이곳을 매입해 진해 원도심 도시재생과 연계하고 있고, 경남대 건축학부가 주체로 나섰다. 이날 자리는 그 활용방안을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곳은 일식·한옥 목구조, 서구식 트러스 구조가 뒤섞여 있다. 박진석 교수는 이에 대해 "긴 세월 동안 증·개축을 반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구조가 다양한 상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대 건축학부는 이날 △진해시니어클럽과 연계한 교육·판매·체험 공간 △건물 주변에 군인·학생·노인이 많다는 점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카페식 카운슬링 공간 등 몇 가지 활용안을 제시했다. 경남대 건축학부는 이 가운데 하나를 확정, 올 하반기 실시설계 발주를 위한 기본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내년 초 새 공간 탄생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박 교수는 "문화도시 진해라는 장소성을 구축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역 활동가와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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