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산 전국노동자대회 등
내달 3일 총파업까지 이어가

노동계가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에 대해 정부를 규탄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5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노동탄압 중단 △노동기본권 확대 △구속동지 석방 등을 촉구했다.

경남본부는 "민주노총 간부 3명에 이은 김명환 위원장 구속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 전면화이자 향후 전개될 본격적인 노동배제와 노동탄압의 정점"이라며 "노동탄압은 끝없는 노동정책 후퇴 지속에서 시작된 것이다. 김 위원장 구속을 통해 노동을 범죄화하고 노동법 개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라고 주장했다.

▲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25일 오전 경남경찰청 앞에서 김명환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25일 오전 경남경찰청 앞에서 김명환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 촛불정부를 자임할 수 없고 노동탄압에 저항하는 전체 진보진영 투쟁은 물론, 정부와 여당에 대한 저항투쟁 역시 본격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경남본부는 정부의 친재벌 정책 전환과 노동탄압에 대응과 노동기본권 확대 투쟁을 조직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특히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를 비롯한 53개 정부 위원회 참가 여부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26일 울산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경남에서는 산별대표자와 조직적 투쟁 결의, 27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공동파업 기자회견, 28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임단협투쟁 전진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2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규탄대회, 7월 3일 총파업 대회를 열어 노동기본권 확대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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