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6강 2차전 홈 경기
상하이·우라와와 맞대결
1차전 무패 유리한 고지

프로축구 K리그1의 '현대가(家) 듀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반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전북과 울산은 26일 나란히 홈에서 2019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이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 격돌하고, 울산은 같은 날 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에서 우라와 레즈(일본)를 상대한다. 두 팀은 원정으로 치른 16강 1차전에서 모두 패배를 면하면서 홈경기를 앞두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전북은 19일 상하이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전반 1분 만에 문선민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전반 39분 왕선차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득점하고 비긴 만큼 전북은 이번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겨도 원정 다득점에 따라 8강행 티켓을 따낸다.

전북은 상하이전에 대비해 23일 치러진 K리그1 17라운드에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주전 멤버인 김신욱, 로페즈, 신형민, 홍정호 등을 벤치에 앉혀두고 시작했고, 교체멤버로 활약하는 '라이언킹' 이동국을 비롯해 한승규, 티아고, 이비니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북은 26일 상하이전에는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다.

26일 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에서 우라와를 상대하는 울산은 다소 마음이 편하다. 울산은 19일 우라와 원정으로 치른 16강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만큼 2차전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지더라도 1골 이상만 내주지 않으면 원정 다득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울산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마쳤다. 울산은 애초 22일 예정됐던 상주 상무와 정규리그 17라운드 경기를 7월 24일로 연기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다. 우라와 또한 지난 주말 일본 J리그1 경기를 치르지 않아 총력전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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