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 야구부가 전국대회 8강을 노린다.

마산용마고는 25일 낮 12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서울 중앙고와 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 경기를 치른다.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마산용마고는 지난 22일 광명공고와 치른 2회전 경기에서 10-0, 7회 콜드 승을 거두고 16강 진출권을 안았다.

경기에서 마산용마고는 선발 김태경(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박부근(4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김혁준(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등이 진두지휘한 화끈한 타격감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로써 마산용마고는 다소 아쉬웠던 전·후반기 주말리그 성적을 제대로 만회하며 '전국대회 DNA'를 유감없이 뽐냈다.

마산용마고와 맞붙는 중앙고 역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중앙고는 전남 나주영산고와 붙은 32강전에서는 6-2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경기에서 중앙고는 선발 정현우가 1.2이닝 2실점 하며 다소 흔들렸으나 후속 투수 강인한(4.2이닝 무실점), 김도형(2.2이닝 무실점)이 제 역할을 다하며 승리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5번-지명타자 김규현(4타수 1안타 2타점), 6번-좌익수 김동민(3타수 2안타 1타점) 등이 활약했다.

서울·인천권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3승 3패, 후반기 주말리그에서 4승 2패를 거둔 중앙고는 투타 균형이 뛰어난 팀이다. 주말리그 개인 기록만 보더라도 마운드에서는 대부분 투수가 3할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이고 있고 타선에서는 최현욱-이상원-김규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화력을 뽐내고 있다.

문남열 마산용마고 감독대행은 "상대도 상대지만 우리 팀에서 강태경·박범진이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며 "팀 중심타선인 이들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이번 경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산용마고가 16강을 통과한다면, 전북 인상고-부산고 승자와 27일 8강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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