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역 맞춤형 소득작물 육성
단성·신안 딸기농가 20곳 재배

▲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하고 있는 애플 수박이 출하된다. /산청군
▲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하고 있는 애플 수박이 출하된다. /산청군

산청군이 새로운 지역 맞춤형 소득작물로 육성한 '애플수박'이 본격 출하된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작고 가벼운 데다 사과처럼 쉽게 깎아먹을 수 있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애플수박'을 본격 출하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월 초부터 수확을 끝낸 토경딸기 재배시설을 활용해 재배하는 '애플수박'을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산청군농기센터에 따르면 올해 단성면과 신안면의 딸기 농가 20곳이 참여해 농한기에 들어가는 하우스 60동에서 애플수박을 재배·생산했다.

애플수박은 4월 초에 심어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시설 하우스 내에 터널처럼 덩굴을 뻗어 공중에 주렁주렁 열매가 달리는 방식으로 재배한다. 하우스 한 동당 약 500만 원의 소득이 예상돼 토경딸기 재배농가의 농한기를 메워주는 효자 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군은 올해 애플수박 재배농가에 모종 대와 환기팬 시설 등 9000만 원을 지원해 지역 맞춤형 소득작물을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탰다. 산청에서 생산된 애플수박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애플수박을 딸기 후작으로 재배하면 새로운 지역 특화 소득작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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