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5호선 미개통·공사 인허가 처리 지연에 또 연기

'경남 마산로봇랜드' 개장이 9월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7월 26일 개장 예정이었으나 국도 5호선 미개통에 따른 심각한 차량정체 우려와 공사 관련 인허가 처리 지연 등에 따른 고육지책인 것으로 파악된다.

경남 마산로봇랜드는 애초 올해 4월 개장 예정이었으나, 7월 말로 미뤄진 바 있고 또다시 9월로 연기됐다.

경남도와 창원시, 그리고 로봇랜드재단 등은 테마파크를 운영할 민간사업자 등과 협의를 끝마치고 곧 개장 연기를 확정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마산로봇랜드는 연간 150만 명 관광객 유치를 내걸었다. 하지만 부산과 창원 등지에서 로봇랜드가 있는 구산면 반동리까지 도달하기까지는 마산합포구 현동에서부터 2차로 도로에만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개장이 불가능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고, 당국은 석곡IC 조기 개통을 위해 노력한다고는 했지만 이 또한 무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석곡IC 조기 개통은 빨라야 10월께로 예상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테마파크 내 주차 대책은 세우고 있지만, 여타 대형 축제 현장 등을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국도 5호선 개통 전에는 개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민간사업자와 협의 중이고, 인허가 문제 등으로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미 테마파크를 운영할 '서울랜드' 측은 직원 채용을 끝마치고 7월 업무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개장이 미뤄질 경우 막대한 재정상 피해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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