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숲 조성 마무리
이팝나무 등 1322그루 심어

"도심 속에서 숲이 주는 건강함을 함께 누려요." 

양산시와 부산대학교·양산시새마을회에서 공동으로 추진한 '양산시민 건강숲' 조성 사업이 마무리됐다.

지난달 21일 첫삽을 뜬 건강숲 조성 사업은 방치된 부산대 양산캠퍼스 둘레 4㎞ 구간에 메타세쿼이아 812그루(첨단산학단지), 양산시목인 이팝나무 510그루(실버산학단지) 등 모두 1322그루를 심어 산책로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시와 부산대가 양산캠퍼스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잡았고 시민 성금을 모아 진행해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사업에서 부산대는 캠퍼스 터를 무상으로 내주고 시는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부지를 정리했다. 또한, 새마을회는 시민 모금을 주도해 민·관·학이 한마음으로 사업에 힘을 보탰다.

그동안 양산신도시 한가운데 방치된 양산캠퍼스는 날림먼지, 도시 열섬효과 등을 일으키는 애물단지로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도심 속에서 숲길을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 조성으로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2016년 6월 4억 5000만 원을 들여 양산캠퍼스 병원·대학단지 둘레 1.2㎞ 구간에 느티나무 등 266그루와 관목 1927그루를 심었고, 4600㎡ 규모 잔디밭을 마련한 '지역사회 나눔 숲' 조성 사업을 마쳤다.

게다가 사업비 200억 원을 들여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인 '도시 바람길 숲' 사업과도 연계해 신도시지역 녹화사업이 큰 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김일권 시장은 "시민 건강숲 조성으로 양산시민뿐만 아니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방문하는 다른 지역 주민과 부산대 양산캠퍼스 학생 등에게도 산책로를 활용한 건강증진·여가 생활공간으로 널리 이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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