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파리에어쇼 2019'에 참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산업 전시회로 꼽히는 파리에어쇼는 올해 53회째를 맞이하며, 49개 나라에서 총 25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다목적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민수헬기 'LAH·LCH'를 선보였다. 
특히 KAI는 프랑스 항공우주업체인 SAFRAN과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군·민수부터 우주까지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KAI 김조원 사장은 FA-50 도입을 검토 중인 말레이시아와 아르헨티나, 보츠와나의 군 관계자들에게 공군 전력 강화는 물론 수출 대상국의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 T-50을 운용 중인 태국 공군사령관과 FA-50, KT-1의 추가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에어버스와 보잉, IAI(이스라엘 국영방산업체), TGI 등 민항기 제조업체 대표단과 만남을 통해 기체구조물 뿐만 아니라 R&D 협력을 포함한 사업 확대 방안도 모색했다. 
KAI 관계자는 "국산항공기와 우리나라 항공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호 기자 hoho@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