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실시설계 돌입
10월 착공 때 모금 계획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양산시와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추진해온 양산 독립공원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교동 306번지 춘추공원 내 조성하는 독립공원은 4102㎡ 터에 전체면적 1480㎡ 지하 2층 지상 1층 기념관에 전시관람시설·문화교육시설·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더불어 공원으로 조성한 터에는 양산지역 항일독립정신을 기리는 조형물과 추모공간도 함께 마련한다.

사업비 63억 원 가운데 국비 18억 원, 도비 10억 원, 시비 29억 원을 들이고 나머지 6억 원은 시민 성금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2016년 보훈처로부터 기념사업회가 설립 허가를 받고 나서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하지만,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확보하고도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자칫 무산 위기에 처했던 조성 사업은 올해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다. 시와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8월 독립공원 조성사업 추진상황 대책보고회를 열고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구축했다. 민간단체인 기념사업회가 사업을 주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시가 적극적으로 뒷받침에 나서면서 사업은 청신호가 켜졌다.

시와 기념사업회는 이달 말까지 독립공원 기본·실시설계 입찰을 진행해 오는 10월 첫 삽을 뜨고 내년 10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착공 시기에 맞춰 시민 성금 모금 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독립공원을 표방해 현재 춘추공원에 조성한 충렬사, 현충탑과 함께 양산지역 충절과 애국을 상징하는 정신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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