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향촌동발전협의회(회장 김명석)는 오는 24일 오전 6시부터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촉구하는 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궐기대회는 지난 3월 29일에 이어 올해 2차 대회이다.

이날 궐기대회는 고성군 하이면 복지회관 앞에서 집결, 고성하이화력 건설현장까지 가두시위를 할 예정이다.

삼천포지역 주민들은 지난 36년간 삼천포화력발전소로 말미암아 사천시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어왔음에도 삼천포화전 인근에 고성하이화력발전소를 추가 건설한다는 소식에 분개하고 있다.

그래서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발전소 차량들이 시내 중심부를 통과하지 않도록 우회도로 개설을 요구해 왔다.

주민들은 "2015년부터 12차례나 실무협의를 했지만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주체인 고성그린파워(GGP)는 우회도로 개설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며 "지역 국회의원과 사천시장, GGP 대표이사가 참여한 대표자 협의에서도 납득할 만한 제안을 하지 않아 협상타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인내심이 극에 달한 시민들이 다시 한 번 궐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궐기대회를 주관하는 향촌동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왔음에도 GGP에서는 성의 없는 답변으로 시간만 끌고 있다. 시민들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GGP가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조속한 대안 제시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