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과 도서문화재단씨앗 협력사업 추진, 독서클럽 70팀 운영

지난 15일 밀양 내이동 의열기념관. 창원과 함안지역 초등생들의 독서클럽인 ‘책톡!900 독서클럽’ 6개 팀 37명이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인 약산 김원봉의 항일독립운동을 살펴보았다.

이날 학생들은 밀양에서 일어났던 어린이 만세운동을 배경으로 한 ‘어린 만세꾼’ 동화책을 사전에 읽고 밀양 의열기념관,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 독립운동기념관 등을 견학하며 책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올해부터 운영 중인 ‘책톡!900 독서클럽’의 지역연합활동의 하나로 마련된 것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1월 도서문화재단씨앗과 ‘책톡!900 독서클럽’ 업무협약을 체결, 창원, 김해, 양산, 함안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올해 총 70개의 독서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독서클럽 운영비, 지역연합 활동비 등의 재정적인 지원을, 도교육청은 독서클럽 선정 및 운영 등에 관한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책톡!900 독서클럽’은 학생 독서활동에 관심 있는 교사(팀리더) 1명과 학생 5~8명(팀원)으로 클럽을 구성하여, 한 달에 150분 이상 최소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만나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책 읽기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는 사업이다. 

특히 역량 있는 지역리더 교사 9명을 위촉하여 독서클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역리더 교사는 팀리더 교사와 연 4회 정기적인 만남을 통하여 운영 상황을 공유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독서클럽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지역연합활동도 연 1~2회 추진한다. 팀리더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와주는 울타리 역할을 수행한다.

학생들은 매주 1회 책톡 정기모임을 갖고 ‘친구끼리 책 수다’를 나눈다. 독서클럽 활동으로 학생 1명당 최소 6권 이상의 책을 읽게 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재단과 협력을 강화하여 독서클럽 규모를 점차 경남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재단은 오는 8월 상반기 책톡 사업에 대한 평가 자리를 마련하는 지역 리더 교사의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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