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경찰서, 문찬우 씨에 감사장

한 편의점 업주의 관심으로 실종된 여성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업주는 실종자를 발견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문찬우(20) 씨는 지난 18일 진해경찰서에서 감사장과 기념품을 받았다. 창원시 진해구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문 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50분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성 ㄱ(45) 씨를 경찰에 제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ㄱ 씨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지난 7일께 집을 나갔다.

경찰은 앞서 지난 10일 가족으로부터 "ㄱ 씨가 사흘째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사흘 동안 진해지역을 탐문 수색하던 경찰은 12일 오후 4시께 문 씨가 운영하는 편의점에 들러 ㄱ 씨의 인상착의를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 지난 18일 문찬우(오른쪽) 씨가 진해경찰서에서 실종자를 찾는 데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진해경찰서
▲ 지난 18일 문찬우(오른쪽) 씨가 진해경찰서에서 실종자를 찾는 데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진해경찰서

문 씨는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다가 ㄱ 씨가 방문한 후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ㄱ 씨의 집과 문 씨의 편의점은 약 10㎞ 거리였다.

문 씨는 "경찰의 협조 요청으로 신고한 것뿐인데, 큰일을 했다고 하기엔 부끄럽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혼잣말등의 특이점이 없었는데, 문 씨가 인상착의를 잘 기억한 덕분"이라고 했다.

이태규 진해경찰서장은 "편의점 점주 덕분에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던 실종자를 찾을 수 있게 됐다"며 "경찰 업무에 관심을 두고 도움을 줘서 감사하고, 편의점이 크게 번창하길 바란다"고 감사를 전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