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명이 후보 3인 선출…직선제 요구한 구성원들 반응 주목

인제대학교 학교법인이 교수와 학생 등 선거로 선출되는 선거인단에 의한 총장 선출방안과 선거 일정을 제시했다. 직선제를 요구해온 평교수협의회 등 학교 구성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지난 18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교수·직원·학생이 직접 뽑은 선거인단 63명이 총장 후보 3인을 선출, 이사회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학교 단위군별 인원 수를 고려해 교원(김해캠퍼스·의대 포함) 42명(66.7%), 직원 10명(15.9%), 학생 8명(12.7%), 동창회·기성회·병원직원 3명(4.7%) 등으로 선거인단을 꾸리는 방식이다. 선거인단 중 교원은 김해캠퍼스 교수 23명(55%), 의대 교수 19명(45%)으로 이뤄진다.

인제학원은 선거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감독할 선거관리위원회를 두되 김해 교수 5명·의대 교수 3명·법인 직원 2명·대학 직원 3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선관위는 후보검증 소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선거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총장 선출 일정을 보면 6월 중순 선관위 구성, 7월 초 총장 공모, 7월 중 선거인단 구성, 8월 초 총장 후보자 공개 발표회를 거쳐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투표 결과 최종 후보자 3인을 이사회에 보고하면, 인제학원이 8월 27일 이사회에서 제8대 총장을 선출한다는 것이 법인 측 계획이다.

이러한 안에 대해 직선제 선출을 요구해온 평교수협의회는 이날 모임을 열어 견해를 정리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학은 29명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에서 3배수로 추천하고 학교법인에서 결정하는 방식으로 선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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