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비스원 개원·운영
전국 지자체 4곳 시범사업
종사자 처우개선 등 총괄

경남도가 설립한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원장 이성기)'이 19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된다.

이날 김해시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내 경남도사회서비스원 사무실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김경수 도지사는 물론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도 참석했다.

경남도는 지난 1월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원 시범 사업 공모에 참여한 바 있다. 사회서비스원은 광역 자치단체가 설립·운영하는 공익법인으로, 국·공립 사회복지 시설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경남을 비롯한 전국 4개 광역지자체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공공 영역이 직접 나서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를 개선하고 서비스 질도 높이겠다는 것이다.

경남도사회서비스원은 향후 도내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9개 시설을 직접 운영한다. 사회서비스원은 출범을 준비하면서 본부직원 4명과 직영시설 시설장 2명을 채용한 데 이어, 2차로 본부직원 12명과 직영시설 시설장 1명을 채용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산하기관 근무 인력 채용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18일 김해시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도사회서비스원 개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 18일 김해시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도사회서비스원 개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경남도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어린이집·공립요양시설·종합재가센터 등을 운영 관리하며, 7~8월 중에는 김해시와 창원시 2곳에 종합재가센터를 설치해 방문요양·노인돌봄·가사간병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김해시에서는 '종합재가센터'와 연계한 '커뮤니티케어센터'를 설치해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남도사회서비스원은 사회복지시설 운영 외에도 민간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지원·컨설팅 지원·종사자 교육훈련 지원 등의 통합관리 업무도 수행한다.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김경수 지사는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이 행복하려면 우선 그 시설 종사자들이 편안하고 행복해야 한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들어내는 것이 사회서비스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민간에게 맡겨두었던 복지 일자리를 이제는 공공이 책임지게 됐다. 오늘 개원하는 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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