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시장 수소엑스포 특강
"에너지 자족체계 구축 온힘"

시민 모두가 만족할 만한 수소 생활 인프라 구축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이를 극복할 '친환경 수소산업 특별시' 도약을 향한 창원시 발걸음은 더욱 속력을 내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9일 오는 2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창원시 수소산업 육성 비전을 널리 알렸다.

이 행사는 국회 수소경제포럼(위원장 김영춘)이 주최하고 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머니투데이가 주관했다.

허 시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전주기 수소산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수소산업 특별시 구축'을 주제로 특강했다.

허 시장은 "창원시는 수소산업 전주기 분야 기업이 가장 많이 분포한 주요 거점 지역"이라면서 "수소에너지 관련 전문기업 134개사가 수소충전·압축기, 밸브와 단위부품 제품, 연료전지, 저장·압축용기 제품들을 주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현재까지 전국에 구축된 수소충전소 17기 중 16기가 광신기계공업(주), 범한산업(주), 이엠솔루션(주), ㈜지티씨, 효성 등 창원지역 업체에서 제작됐다"며 "전국 수소충전소 건설을 창원 소재 기업이 선도하는 만큼 이들의 우수한 기술을 적용한 수소충전소를 지역 내에 최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수소연료전지차를 적극 보급해 관련 산업 기술 축적과 시민 수소 생활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 중심 에너지 자족체계 구축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총사업비 4조 2000억 원을 투입해 '600㎿ 규모 분산형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산업단지 내에 3~100㎿급 발전소 10여 개를 건설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또한 800여억 원을 들여 1만㎡ 규모 연료전지 설비 생산기지를 조성해 62.5㎿급 연료전지 생산공장 8개소 건립도 꾀한다.

허 시장은 "이들 정책으로 정부 에너지전환 촉진 로드맵에 발 맞추고 산업위기지역 탈피와 창원시 경제부흥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 밖에도 '수소에너지 전주기 실증 지원 사업', '수소산업 육성계획', '수소특화 산업단지 조성', '2019 창원 H2WORLD 개최' 등 친환경 수소산업 특별시를 향한 로드맵을 설명하고 이를 차질없이 추진해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마다치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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