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삼베짜기'가 중요무형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경남도 무형문화재 거창전수교육관은 '거창삼베짜기'가 지난 14일 문화재청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심사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거창군에서는 화학섬유의 개발과 의류 제조 기술 발달로 전통 수공업으로 생산되던 삼베짜기가 쇠퇴함에 따라 그 문화적 원형을 보존하고자 2012년 4월 거창삼베짜기 보존회를 창립했다. 보존회 창립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옷감이었던 삼베와 관련해 의류사적 연구와 노동과정 등을 연구할 수 있었다. 그 결과 1995년 '거창삼베일소리'가 경남도 무형문화재 17호로 지정되었고 '거창삼베길쌈'이 2013년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거창삼베짜기' 관련 문화재청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심사는 2018년 6월 지정 신청을 하며 이뤄졌다.

전수관 관계자는 "의류 전문가들과 문화재청 감독관이 삼의 숙성 과정과 삼 째기, 삼 삼기, 물레, 실나르기, 베 매기, 베 짜기 등을 일일이 조사해 갔다"며 "거창에서도 중요문화재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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