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친화적 야구장으로 주목받는 창원NC파크에 눈여겨볼 요소가 또 있다.

NCSOFT와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스튜디오, 그 파트너 중 한 명인 에밀리 오버맨이 협업해 만든 영문 사이니지 'CHANGWON NC PARK'다. 펜타그램은 미국 뉴욕·오스틴,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을 거점으로 그래픽 디자인, 산업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각 분야를 선도하는 파트너 23명과 함께 활동하는 회사이다. 이들이 참여한 창원NC파크 영문 사이니지는 야구 상징인 홈플레이트를 형상화해 만들었다. 좌우대칭으로 곡선형의 글꼴을 도입해 창원NC파크에서만 느낄 수 있는 NC 팬 에너지를 표현했다.

사이니지는 창원NC파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구장 출입구와 다이노스몰(상업시설) 상단, 전광판 상단, 2층 미디어박스 등 모두 8곳에서 5가지 항목으로 디자인된 사이니지를 볼 수 있다. NC는 이 사이니지 개발과 제작·설치에 25억 원을 투자했다. 이 작업에는 디자인 기업 국광플랜도 함께했다.

NC는 "올 시즌 주요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전광판 사이니지를 설계했다"며 "사이니지 가운데 홈플레이트는 회전할 수 있다. NC 선수가 홈런을 치거나 마무리 투수가 등판할 때, 승리를 확정 지을 때 사이니지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회 초 종료 후 펼치는 랠리타임과 8회 초 종료 후 다이노스타임·열광타임 등을 진행할 때에도 사이니지는 흥을 북돋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C는 최근 메인 전광판 후면 사이니지에 LED 조명을 설치했다. 구단 로고를 감싼 LED 조명은 내달 최종 점검을 거친다. 점검을 마친 후면 사이니지는 시즌 주요 상황 때 특별 애니메이션을 연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