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하반기 신규 선정 예고
제작기능 전승 필요성 인정

'의령 전통한지'가 경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지난달 24일 도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한지장을 지정하고, 하반기 선정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의령은 고려사·세종실록지리지·신증동국여지승람·영남읍지·경상남도지리지에도 기록이 있을 만큼 한지 생산지로 역사가 깊다.

그중에서도 신현세 한지장인은 1961년부터 현재까지 전통한지 제조에 종사하면서 박물관·도서관·복원처리 그룹 등 전통역사와 관련된 기관에 꾸준히 납품하고 있어 제작기능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장인이 생산하는 한지는 조선시대 교지용 한지에 가장 근접하게 재현돼 '정부 훈·포장증서 용지' 납품업체로 선정됐으며, 이탈리아 문화부 산하 도서병리학연구소에서 지류 문화재 복원에 최적임을 증명하는 인정서가 발급된 바 있다.

성 프란체스코의 친필기도문 카르툴라와 교황 요한 23세의 대형 지구본 복원용지,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 복원용으로 이용되는 등 품질에서 월등함이 입증되기도 했다.

이선두 의령군수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한지장이 신규종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의령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의령 전통한지의 전승, 보전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며 "경남도 무형문화재 지정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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