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석 공연장·전시장 등 구성
전통누각 쌍벽루 닮은꼴 눈길

양산시에서 소규모 공연과 전시 등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타운이 내달 문을 연다.

신기동 652-15번지 일원 양산천 둔치에 마련한 복합문화타운은 2017년 10월 착공해 이달 준공한다.

내달 개관하는 복합문화타운은 국비 20억·도비 5억·시비 47억 원 모두 72억 원을 투입해 3371㎡ 터에 전체면적 213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었다.

1층은 250석 규모 공연장, 2층은 각종 작품전시와 복합공연 기능을 갖춘 전시장, 3층은 방음시설을 갖춘 연습실과 휴게실을 마련했다. 3층은 차를 마시며 양산천 풍광을 바라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로 운영할 예정이다.

▲ 양산시 신기동에 조성된 복합문화타운 모습. /이현희 기자
▲ 양산시 신기동에 조성된 복합문화타운 모습. /이현희 기자

시는 이곳을 지역 랜드마크로 활용하고자 설계 공모를 통해 '잊힌 기억, 쌍벽루를 찾아서'를 선정했다. 영남 7루 가운데 하나인 옛 쌍벽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은 전통 누각 형태에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아 냈다. 도시철도 양산선 신기역과 가까운 곳에 있어 도심 속에서 문화를 즐기는 공간이자 양산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시설로 새로운 문화예술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구 35만 도시로 급성장한 양산은 2002년 12월 준공한 문화예술회관 외에 뚜렷한 전시·공연시설이 없어 도시 규모에 걸맞지 않은 문화 인프라를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복합문화타운은 소규모 공연이 상시 가능한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추고 지역 주민, 동호회 등이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소규모 공연에 적합한 연극이나 음악회, 전시회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타운에서 지역문화예술 단체가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휴식공간이자 다양한 문화예술의 장으로 활용돼 지역문화예술 발전과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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