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요 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전주 대비 23.08p오른 2095.41로 마감했다.

앞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이 많은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연이어 일본은행,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 등 주요국 통화 정책회의가 연속되는 점도 섣부른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더불어 미·중 무역합의 부분에서 뚜렷한 개선 신호가 부재하다는 사실도 이번 주 증시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7월 미국 금리 인하 확률은 90% 가까이 상승한 상황이다. 시장의 기대치가 높게 형성된 만큼 이번 주 6월 FOMC에서 금리 인하 예고신호가 나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정식이 있다는 점과 G20 정상회담이 월말에 예정돼 있다는 점도 주식시장에 관망세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핵심 사항 중 하나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여부다. 이에 예상하는 무역협상 시나리오를 △베스트 시나리오(확률 20%) △기본 시나리오(확률 50%) △최악 시나리오(확률 30%) 세 가지로 나눴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6월 말까지 합의를 하는 경우다. 기본 시나리오는 250억 달러 수입품에 대한 전면적 관세확대 현실화 이전 합의를 하는 것으로 8∼9월경으로 예상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연내 무역협상 결렬로, 미·중 간 무역협상은 연내 합의 도출을 70%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한국 주식시장 전망은 이익 하향 속도 완화 예상으로 시장에 대한 과도한 비관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2019년 EPS(주당순이익)는 전년대비 30% 감소하나 2020년은 20% 증가 전망으로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하반기 코스피 예상범위는 3분기 내 무역갈등 완화와 4분기 위험 선호 재개를 가정한다면 2350을 예상하며, 무역갈등으로 말미암은 불확실성 국면 지속 가정 시 1950을 예상한다. 따라서 3분기는 불확실성 국면, 4분기는 상승 재개가 예상되나 예측 진입보다는 확인 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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