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제살리기 보고회
스마트·수소산업 등 '발판'평가
긍정적 전망속 미중분쟁 우려도

창원시가 상반기 시행한 각종 경제 시책을 점검하고 하반기 경제 도약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1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창원경제살리기 추진상황보고회에는 창원경제살리기범시민대책협의회 위원과 간부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원상공회의소는 각종 경제 지표를 중심으로 창원 경제를 진단했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창원국가산단의 국가 스마트산단 지정에 따른 기대 효과 등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또, KOTRA는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사례 등을 소개했다.

먼저, 창원상의는 창원지역 상반기 경제 동향을 통해 3년 연속 수출감소와 투자여건의 어려움이 있으나 수출과 전년 동기 대비 노동자 수 증가, 창원지역 상장사 매출액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경제회복 가능성을 전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월 창원국가산단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스마트선도산단으로 지정됨에 따라 창원형선도산단 모델 창출을 통해 기업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 1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창원경제살리기 추진상황보고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시
▲ 1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창원경제살리기 추진상황보고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시

또, KOTRA는 상반기 무역사절단파견과 수출상담회 시행 등 추진실적과 함께 수출지원 성공사례를 보고하면서 하반기 업종별 지원사업에 대해 홍보했다.

이날 창원시는 한국지엠 등 국내외 17개사 1조 3000억 원 투자유치와 640명 신규고용 창출, 45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창원 수소산업 지원 약속 등을 통해 창원경제 부흥 실현을 예상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일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기자재업체에 대한 관심과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물량 배정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창원상의 한철수 회장은 "경제계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고조되면서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창원시에서도 지역 업체의 피해 우려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에 허성무 시장은 "상반기 시와 관계기관 그리고 창원시민이 함께 노력해 경제회복의 발판을 다졌다"라며 "앞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시민들의 뜻을 모아 더욱 진력해 창원경제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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