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스페셜리스트의 '변신'
9월 19~22일 통영국제음악당
바리톤 듀오·피아노 리사이틀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이 통영에서 생애 첫 지휘자로 데뷔한다.

오는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조성진과 친구들'이 통영국제음악당 무대에 오른다. 공연 마지막 날 지휘자로 변신하는 조성진은 이번 무대에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 K.466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마단조 Op.11을 선보인다.

첫째 날은 정상급 현악사중주단인 벨체아 콰르텟이 브람스 피아노오중주 바단조 Op.34를 조성진과 협연한다. 이 밖에도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9번 다장조 K.465 '불협화음'과 베토벤 현악사중주 3번 라장조 Op.18-3을 연주한다.

20일에는 마티아스 괴르네와 조성진 듀오 리사이틀이 열린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등지서 공연한 바리톤 괴르네와 조성진 듀오는 큰 호평을 받았으며 국제적인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DG) 음반 녹음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괴르네는 조성진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슈베르트 가곡을 부른다. 또 음반 수록곡으로 예정된 슈베르트 '하프 연주자의 노래' 등을 선보인다. .

21일에는 조성진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열린다.

모차르트 환상곡 라단조 K.397, 피아노 소나타 3번 내림 나장조 K.281과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다장조 D.760, 베르크 피아노 소나타 Op.1,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나단조 등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 조성진은 쇼팽 스페셜리스트를 넘어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견고히 다지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은 조성진이 오케스트라 지휘와 피아노 협연을 겸하는 이색 무대가 펼쳐진다.

지휘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조성진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창단한 악단인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쇼팽 협주곡 1번과 2번을 지휘자 없이 협연하면서 그 가능성을 처음 생각하게 됐다"며 "특히 쇼팽 협주곡에서 내가 원하는 오케스트라 소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성진과 친구들의 티켓 예매는 오는 26~28일 진행된다.

26일 오전 10시에는 통영국제음악재단 후원회원을 대상으로, 27일·28일 오후 2·3시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선 예매는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1309석 중 공연별 각 400석에 한해 진행되고 온라인으로만 예매 가능하다. 후원 회원은 1인당 4매, 일반인은 공연 별 1인당 2매까지 예매 가능하다. 문의 055-650-0400.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