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나이지리아에 0-2
골 득실 따라 극적 16강 가능성
18일 노르웨이전 반전 노려야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던 한국 여자 대표팀이 조별리그 2연패에 그치면서 마지막 한 경기를 남기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12일(현지시각)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데잘프에서 열린 2019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자책 골을 포함해 2골을 헌납하며 0-2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2연패를 기록했다. A조 내에서 유일하게 승점이 없는 한국은 최하위로 처졌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문이 닫힌 건 아니다.

18일(한국시각 오전 4시) 랭스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와의 3차전에서 반전을 노려야 한다. 한국이 노르웨이를 꺾으면 승점 3으로 노르웨이와 동률을 이룬다. 다른 A조 경기 결과에 따라 나이지리아도 승점 3으로 조별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있다. 이때 골 득실에서 한 팀이라도 제쳐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선 각 조 1·2위가 16강에 직행하며, 3위 6개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득점 없이 6실점을 떠안으며 골 득실이 크게 뒤처진 한국으로선 극적으로 조 3위가 되더라도 골 득실이 좋아야 다른 조 팀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노르웨이를 상대로 대량 득점으로 승리하는 것만이 살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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