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이재영 합류 전망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 중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7월 초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7월 1일(잠정)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전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다.

조만간 올림픽 세계 예선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부상으로 재활 중인 간판급 선수들이 소집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VNL에서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한 뒤 올림픽 세계 예선전에 최정예 멤버로 참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올림픽 세계 예선에는 이번 2018-19시즌 막판 왼쪽 손가락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고 재활해왔던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VNL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왼쪽 무릎 부상 악화로 낙마했던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이 합류할 전망이다.

양효진은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근 소속팀에서 볼 운동을 시작했고, 이재영 역시 많이 회복돼 8월 올림픽 세계 예선 출격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또 이재영과 함께 대표팀에서 낙마했던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과 무릎 십자인대에 고정했던 핀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끝낸 레프트 이소영(GS칼텍스)도 출격이 가능하다.

그러나 4월 중순 왼쪽 발목 수술을 받았던 '토종 거포'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올림픽 세계 예선 가세가 어렵다는 입장을 소속팀 사령탑인 김종민 감독이 대한배구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주 배구협회 여자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은 "세계 예선전 때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다툴 러시아와 VNL 4주차에 맞붙어 1-3으로 졌지만 주축 선수들이 합류하면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올림픽 세계 예선전에는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게 라바리니 감독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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