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명 사망 등 2건 수사
노동부는 원청 책임 조사 중

경찰이 지난달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잇달아 발생한 사고로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하청업체 관계자 5명을 입건했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삼성중공업 하청업체 직원 ㄱ(33) 씨와 이 회사 현장관리자 ㄴ(42) 씨를 입건했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4일 오전 10시40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해양조립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직원(58)이 떨어진 1.5t H빔 자재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이 사고는 ㄱ 씨가 H빔을 절단하는 도중 자재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 거제 삼성중공업 전경 . /경남도민일보 DB
▲ 거제 삼성중공업 전경 . /경남도민일보 DB

앞서 지난달 3일 오전 11시 20분께 헬리데크 작업장에서도 크레인 작업 중 하청업체 직원(44)이 크레인 연결고리에 얼굴 부위를 맞아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다. 경찰은 해당업체 현장관리자와 크레인 신호수, 또 다른 하청업체 신호수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경찰은 사고 2건 모두 관계자들이 안전관리에 소홀하면서 발생해 그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11일 창원지검에 송치했다. 다만, 원청업체인 삼성중공업 직원 3명에 대해서는 사고들과 직·간접적 책임을 묻기 어려워 입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사고 2건을 조사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모두 중대재해에 해당해 원청인 삼성중공업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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