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치매 사각지대인 의사가 없는 섬지역 주민의 치매예방·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치매 이동 검진 및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통영에는 인구의 5%인 6911명이 41개 유인도서에 거주하며, 도서지역 평균 노인인구 비율이 40.6%(경남 1위)로 통영시 전체 노인인구 비율(17.1%)보다 월등히 높다. 이 때문에 치매발병 우려가 커도 접근성 제약 등으로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지난 13일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1개월간 우도, 죽도, 동·서좌도, 비산도, 소매물도, 수우도, 오비도, 오곡도, 수도, 어의도, 읍도, 연도, 입도, 저도 등 무의도서 7곳, 읍·면지역 15개 마을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선별검사와 함께 두뇌건강을 위한 칠교놀이 교구 사용법 지도, 치매예방 안내 책자 등 치매예방키트 배부와 치매예방수칙·운동법을 교육한다. 선별검사에서 점수가 낮은 인지저하 대상자들은 치매안심센터로 연계해 추가 검사와 진단까지 할 수 있도록 한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무의도서는 물론 도서지역 전역에 치매 서비스를 제공해 통영시 치매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촘촘한 치매안전망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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