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남해안 관광벨트 및 관광일주도로 개설사업으로 개통한 마산시 진전면과 고성을 잇는 동진대교가 접속도로 개설 지연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29일 고성군에 따르면 도는 마산시 진전면과 고성군 동해면을 잇는 총연장 390m의 동진대교를 왕복 2차로로 지난해말 개통했다.
그러나 개통된지 8개월이 지나도록 접속도로 개설이 늦어지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좁은 해안도로와 농로를 따라 우회하느라 큰 불편을 겪고있다.
접속도로는 교량에서 국도 14호선 마산시 진전면 창포리까지 3.8㎞구간에 왕복 2차선으로 개설예정이었지만 교량건설 당시 예산확보가 안돼 2005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또 동진대교에서 고성 당항포관광지 방향으로 이어지는 1.9㎞ 접속도로도 현재공사가 진행중이지만 내년 상반기에나 완공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주말과 휴일 낚시객을 비롯 5000~6000여명의 나들이객이 이곳을 찾고 있지만 좁은 해안도로와 농로에서 차를 교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뿐만 아니라 교통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지난 주말 이곳을 찾았던 박모(54·창원시 도계동)씨는 “접속도로가 없는 다리를 개통시켜 놓으면 뭐하느냐”며 “좁은 해안도로에서 마주오는 차를 비켜보내다 큰 사고를 당할뻔했다”고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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