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코치 지도철학 반영 "선수들 스스로 시간 조절"

올해 '자율과 책임'을 강조한 NC다이노스 훈련 스타일이 중반을 향해가는 시즌 중에도 이어지고 있다.

시즌 개막 전 NC는 '휴식은 최대한 보장하고 보직 결정 등에서도 선수 의사를 먼저 생각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동욱 감독·손민한 코치의 지도 철학과 맞물린 이 스타일은 전지훈련에서 곧장 빛을 발했다. 전지훈련 기간 NC는 매 턴(3일 훈련) 마지막 훈련일 저녁 식사 시간에 맥주를 준비, 선수단을 배려했다. 자유롭게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선수 위주 훈련을 하겠다'는 이 감독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지점이었다.

시즌이 한창인 현재까지도 이 기치는 지켜지고 있다. 12일 창원NC파크 키움전을 앞두고 선수단은 평소보다 20~30분 빨리 훈련을 시작해 일찌감치 마무리 지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경기 전 더 많이 쉬고자 훈련 시간을 조절한 듯하다"며 "새 야구장에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은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락함도 느껴지다 보니 빨리하고 쉬겠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충분한 휴식 그리고 자율성에 새 야구장 효과까지 더한 NC의 변신은 '완성형'을 향해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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