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청소년문학대상 시상식
중등 김해야·고등 양인식 대상

제18회 경남청소년문학대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2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덕선 ㈔한국작가회의 경남지회장, 김지연 경남도교육청 장학관, 정영식 범한산업(주) 사장,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이사, 이상호 한국작가회의 경남지회 사무국장을 포함해 수상자, 지도교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매년 응모작이 늘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해 311편보다 100편 이상 늘어 442편이 접수됐다. 이 중 중등부와 고등부 각각 대상 1명, 중고등부 운문과 산문 으뜸상 각 1명씩 4명 등 총 35명(중등부 19명, 고등부 16명)이 상을 받았다.

이날 고등부 대상은 운문 '5월의 일기'를 쓴 하동고 3학년 양인식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어 고등부 운문 으뜸상은 '살'이라는 시를 쓴 마산삼진고 3학년 정유리 학생이, 산문 으뜸상은 '가장 예쁜 글자'를 쓴 진주 공군항공과학고 3학년 권서빈 학생이 차지했다.

제18회 경남청소년문학대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창원 마산합포구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수상한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중등부 대상은 운문 '사람은 꽃이다'를 쓴 함안 칠성중 1학년 김해야 학생이 받았다. 이어 중등부 운문 으뜸상은 '왜?!'라는 시를 쓴 진주 선인국제중 1학년 김채윤 학생이, 산문 으뜸상은 '皆旣月蝕-개기월식-'을 쓴 마산무학여중 1학년 정정은 학생이 받았다.

올해 신설된 지도교사상은 중등부 진주 선인국제중 신도영 교사, 고등부 마산삼진고 서헌 교사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한국작가회의 박덕선 경남지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숙제를 하듯 규격에 갇힌 글들이 아쉽기도 하지만, 학교와 학원 등 공부의 압박과 휴대전화나 텔레비전의 유혹을 떨치고 원고지 앞에 앉았을 청소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칭찬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영식 범한산업(주)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수상자들의 자유분방하고 끼 많은 모습이 앞으로 활발한 창작 활동에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들 대한민국 문단에 큰 작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청소년문학대상은 2002년부터 열리고 있는데, 경남도교육청·범한산업(주) 후원, 경남에너지(주) 협찬으로 경남도민일보와 ㈔한국작가회의 경남지회가 공동 주최하는 경남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글쓰기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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