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KAI와 협업체계 구축
최종심의 앞두고 현장점검
낙동강유역청 협의만 남아

경남 고성군이 이당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자 12일 경남도·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3개 기관 실무자 중심의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이당일반산단은 KAI 항공기 부품 생산(조립) 공장 대상지다.

이날 3개 기관 실무자 10여 명은 KAI 고성공장 적기 입주를 위해 고성읍 이당리 사업 현장에서 점검회의를 했다.

이날 현장 점검은 오는 8월 22일 경남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가 공장 대상지에 대한 최종 심의·승인하는 것을 앞두고 마련됐다.

군은 지난해 12월 이당일반산단 내 항공기 부품 생산(조립) 공장 건립을 위해 KAI와 합의각서를 체결한 이후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해 농식품부·경남도와 수차례 사전협의를 거쳐 지난 7일 경남도 농정심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또한 지난 4월 사동마을 주민설명회를 거쳐 관계 부서 및 기관 37개 중 낙동강유역환경청 협의만 남겨둔 상태다.

▲ 고성군은 이당일반산단을 빨리 조성하고자 12일 경남도, KAI와 함께 실무자 중심의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이날 3개 기관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사업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고성군

이에 따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8월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및 승인 고시를 거쳐 9월께 시공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산업단지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1년 350여 명 고용창출과 연평균 매출 130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당산단에 입주할 KAI는 지난 4일 이스라엘 군수업체인 항공우주산업(IAI)과 미국 걸프스트림 G280에 탑재하는 주날개를 2030년 12월 31일까지 공급하는 6200억 원 규모의 기체 구조물 공급계약을 마쳤다.

KAI는 G280 날개구조물 생산을 위해 700억 원을 들여 고성에 신규 공장 착공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군 관계자는 "국내 최고 완제기 업체인 KAI와 협업을 통해 고성공장 건립을 위한 산업시설용지를 적기에 공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조선업 장기 불황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 극복 및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토대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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