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12일 오전 거제를 재방문한다. 앞서 3일 1차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실사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 사이 거제에 도착할 예정이다.

실사단은 우선 옥포동 애드미럴호텔에서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에 면담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진입을 시도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사단은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관계자 등 10여 명으로 1차 방문 때의 절반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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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현장실사단 진입 저지를 위해 몸에 쇠사슬을 두른 채 현대자본 규탄을 외치는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대우조선 매각반대 경남대책위. /경남도민일보 DB

실사단 방문 소식을 접한 대우조선 노조와 지역 시민단체는 사수대를 동원해 출입문을 봉쇄하고 현장 실사를 저지할 계획이다.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포기, 산업은행의 매각 철회 없이는 어떠한 대화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면담 제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전날(11일) 입장문을 내고 대우조선 매각 절차 중단과 재검토를 촉구한 변광용 거제시장은 서울 출장 전에 현대중공업 실사단을 잠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6개 중대 병력 400여 명을 애드미럴호텔과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정문 앞에 분산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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