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이 지난달 중국을 제치고 수주 실적 세계 1위에 올랐다.

11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 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 조선사들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06만CGT(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34척) 가운데 64만CGT(16척·60.4%)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7만CGT(8척·25.5%)를 따내는 데 그쳤고, 일본은 6만CGT(3척·5.7%)를 수주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달 세계 발주량은 전월(144만CGT·49척)보다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계 발주량(941만CGT)은 작년 같은 기간 발주량(1522만CGT)의 62%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 조선사 주력 선종인 대형(14만㎥ 이상)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은 181만CGT(21척)로 지난해(182만CGT·21척)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이 406만CGT(166척·점유율 43%)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283만CGT(63척·30%)로 2위다. 이어 이탈리아 111만CGT(14척·12%), 일본 86만CGT(46척·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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