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공모사업 선정
2022년까지 총 115억 투입
노후공간에 편의시설 확충

경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돼 창원국가산단과 진주 상평일반산단에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은 산업단지 내 부족한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국비 공모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작됐다. 도는 지난 4월 노후화된 창원국가산단과 진주상평산단에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응모했고, 두 곳 모두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13곳이 신청해 9곳이 선정됐으며, 광역지자체 중 2곳을 신청한 곳은 경남이 유일하다.

창원국가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은 옛 동남전시장 내 서관 전시장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상 2층 규모(터 면적 1080㎡)에 클라이밍 체험장·작은 미술관·다목적 문화공간·실내정원 등이 들어선다. 2022년까지 총사업비 7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옛 동남전시장 본관 건물에는 사회경제혁신타운이 들어서고, 동관 건물에는 콘텐츠코리아랩 구축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사회경제혁신타운 건립은 2021년까지 28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사회적 경제 기업과 R&D 지원 기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콘텐츠코리아랩 구축사업은 2023년까지 38억 원이 투입되며 웹툰창작자 양성 공간·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창작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진주 상평일반산단 복합문화센터는 재생사업지구 활성화 구역 내에 들어서며, 컨벤션홀·작은 도서관·동아리 지원실·프로그램 강의실 등으로 구성된다. 2022년까지 총사업비 4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진주 상평산단에 복합문화센터를 유치할 수 있었던 건 기존에 추진되고 있던 '혁신지원센터'와 연계한 사업 계획을 제출한 게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상평 혁신지원센터'는 2021년까지 98억 원을 투입해 각종 기업 편의 시설을 집적하는 사업인데, 이번에 복합문화센터까지 연계한 수직증축 계획을 입안하면서 사업비 절감과 기능적 효율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애초 혁신지원센터는 4층 규모였으나,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까지 추진되면서 건물은 6층 규모로 증축될 예정이다.

천성봉 도 산업혁신국장은 "공모 선정된 2개 산단에 앞으로 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되면 근로자 친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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