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우포늪 둘레길에 국가지점번호판 27개가 설치됐다. 창녕군은 우포늪 이용객들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국가지점번호판 27개를 우포늪 둘레길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기관별로 제각각인 위치 표시 체계를 통일한 것이다. 국토를 10m 단위로 잘라 문자 2글자와 숫자 8자리로 표시한 고유 번호다. 법정 주소로 사용되는 도로명 주소의 경우 도로명판·건물번호판·기초번호판 등 도로명 시설물이 설치돼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반면 위치 파악이 곤란한 산속이나 호숫가 등에서 재난이나 인명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구조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군은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우포늪 둘레길에 우선적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속한 재난·인명 구조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