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 대표 종합문화축제 중 하나인 '물레방아골축제'가 올해부터 축제 명칭이 변경됨은 물론 내년부터는 축제 개최시기도 바뀐다.

함양물레방아골축제위원회는 지난 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축제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축제의 명칭을 천령문화제로 복원키로 하고 개최 시기는 매년 5월에 열기로 했다.

하지만 올해는 10월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

이번에 축제 명칭이 복원되는 천령문화제는 지난 1962년 시작된 함양군의 대표 종합문화축제로 '천령'이라는 명칭은 신라시대부터 사용하던 함양군의 옛 지명에서 따온 것이다.

지난 1962년부터 1회를 시작으로 24회까지 진행된 천령문화제는 1986년 '천령제'로 변경되었다가 1999년 제38회 때부터 다시 '천령문화제'로 명칭 복원되었다.

그러나 지방자치제 이후 지역축제 활성화와 더불어 2003년 '함양물레방아축제', 2009년에는 '함양물레방아골축제'로 명칭을 변경되어 지난해까지 57회 축제를 치렀다.

이처럼 수차례 명칭이 변경되며 치러진 이 축제가 다시 천령문제화제 명칭을 복원 하게된 것은 군민들이 현재 불러지고 있는 물레방아 골 축제의 명칭을 전통있는 천령문화제 또는 천령제 등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여론에 제기되자 군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천령문화제로 명칭를 변경하자는 다수의 여론에 따라 변경 하게 되었다.

또 개최시기도 산삼축제와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열려 그동안 많은 문제들이 제기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10월에 열리던 것을 5월로 옮기게 된다.

이날 축제위원회는 천령문화제를 과거 음악, 미술, 문학, 연극, 전통행렬 등 예술장르 전반을 아우르고 육성하는 종합문화예술제전으로서의 성격을 그대로 살려 함양의 대표 축제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반세기 넘게 함양군의 문화예술을 견인해온 천령문화제의 본래 취지에 맞게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 계승, 지역 문화예술인의 창작의욕 고취와 육성 등 성공적인 함양 예술종합축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 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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