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과 창녕낙동강유채축제위원회가 지난 4월 11~14일 남지체육공원에서 개최한 제14회 창녕낙동강유채축제가 역대 최다 관광객이 찾은 경남 대표축제로 자리 매김했다. 창녕군은 올해 축제에 관광객 126만 명이 왔으며, 경제적 파급 효과가 536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남지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평가보고회에서 도출된 유채축제 성과와 개선점을 살펴봤다.

◇관광객 126만 명…올해 역대 최다 = 올해 유채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126만 명이며 "역대 최다"라고 군은 집계했다. 축제 전 37만, 축제 기간에 55만, 축제 후 34만 명이 다녀갔다. 지역 주민이 29만 9999명(23.8%), 외부 관광객이 96만 501명(76.2%)이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5년 85만 명에서 2016년 105만 명으로 100만 명대를 넘겼다. 이후 2017년에는 124만 명까지 기록을 세웠다가 2018년엔 축제 기간에 비가 많아 오는 바람에 105만 명으로 줄었다. 그리고 올해 127만 명으로 최다 관광객 기록을 경신했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563억 원이라고 군은 추산했다. 지난해 경제효과 238억 원과 비교하면 두 배가 훨씬 넘는다.

◇관광객 82.2% "축제 전반적으로 만족" = 관광객들 중 82.2%가 유채축제를 본 뒤 "전반적으로 만족"하다고 평했다. 매우 만족하다는 응답은 35.54%였다. 구체적으로는 축제장 접근성과 주차장 편의성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먹거리와 살거리 만족도는 낮았다.

이는 군이 축제 기간 4일 동안 유채단지 행사장(창녕관광홍보관)에서 관광객 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 결과에 따르면 관광객 중 당일 관람은 74%, 1박 이상 24%으로 나타났다. 또 유채축제에 처음 온 관광객은 29%, 2회 이상은 67%라고 답해 재방문 관광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성과와 개선 사항 = 군은 역대 최다 관광객, 무사고 안전 축제, 지역주민 주도 축제, 지역 관광명소 연계 체류형 축제, 새롭게 시도하는 축제 등이 주요 성과라고 판단했다. 중복 행사를 폐지하고 휴식·힐링 축제로, 새로운 포토존 볼거리 조성, 주차 용역(186명)으로 원활한 주차, 축제장 안내판 전년비 50곳 확대 등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무료 사진 인화 부스·곤충조류체험장과 함께 새롭게 편성된 풍어제 공연, 전국 라인댄스 페스티벌·플래시몹, 줄타기 명인 초청 공연, 낙동강 청춘나이트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열린 유채라디엔티어링대회는 외지 관광객 유입과 체류 시간 증가 등에 큰 역할을 했다.

미흡한 점으로는 홍보관·판매 부스 운영 소홀, 행사장 내 음식점 신용카드 거부·바가지 요금, 공군 블랙이글스 행사 소음, 축제장 내 화장실 위치 문의 민원, 야시장 심야 음악공연 소음, 축제기간 시가지 교통체증 등이 지적됐다.

군은 이번 평가를 토대로 앞으로 축제 기간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자 주차용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시도, 행사 장소 다원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모색, 유채꽃 색깔 다양화 시도, 먹방 관광(food tour) 흐름 반영, 창녕9경 연계 관광 추진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한정우 군수는 "평가보고회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보완 사항을 적극 반영해서 창녕 낙동강유채축제가 경상남도 대표축제를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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