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은 지난 3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 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환자가 야외 활동을 하다가 이른바 살인진드기에 물려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당부하고 있다.

SFTS(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는 4월부터 11월 사이에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일본, 한국 등 3개국에서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강덕규 보건소장은 "의료기관에서 SFTS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에 고열, 소화기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는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해 SFTS 진단에 유의해줄 것과 진단체계,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지역주민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교육 홍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예방수칙 준수 등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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