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천서 제23회 경남청소년연극제

제23회 경상남도청소년연극제가 11일부터 16일까지 사천문화원에서 열린다.

연극제는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가 주최하고, 사천시지부가 주관한다. 올해 연극제 슬로건은 '우리의 연극제 사천 위로 날다'로 도내 6개 학교 연극반이 참가한다.

작품들은 청소년 우울증, 어른과의 갈등, 여성, 친구 관계, 삶과 죽음 등을 소재로 한다.

▲ 거제고./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첫째날 김해분성여고의 <낙화>를 시작으로 매일 한 편의 연극이 관객과 만난다. 김해여고의 <방황하는 별들>, 마산 태봉고의 <햄스터 살인 사건>, 통영 동원고의 <낭독극 개구리들>, 거제고의 <0과 10사이의 9>가 차례로 오후 7시에 무대에서 펼쳐진다. 마지막날 오후 4시 밀양영화고의 <지상 최후의 농담>이 무대에 오르고 같은 날 오후 7시 시상식 및 폐막식이 열린다.

올해는 특별하게 청소년은 단순히 연극을 관람하는 입장을 뛰어넘어 축제를 즐기는 주체자로 거듭난다.

▲ 마산 태봉고./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개최지인 사천지역 청소년들이 기획단을 꾸려 연극제 관객 모집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며 연극제 슬로건도 직접 정했다. 또한 동아리 대상 부대행사 기획과 연극제 참가학교 공연 시작 전 오프닝 멘트 준비를 맡았다.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명예심사위원제도가 운영된다.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명예심사위원은 연극을 본 뒤 심사평가표를 작성하면 정규 심사위원이 검토해 명예심사상을 수여한다.

▲ 김해분성여고.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이훈호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장은 "좋은 연극은 서로 영감을 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좋은 마음으로 좋게 작업하고 좋은 관객을 만났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연극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극제에서 단체 최우수상을 받은 팀은 충남 예산군에서 열리는 전국청소년연극제(8월 27일~9월 6일)에 출전한다.

무료. 문의 055-83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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