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에 (사)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남지역협회 설립을 도와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은 양산에 사는 1급 뇌성마비 장애인인 김정민(51) 씨다. 그는 어린 시절 심한 장애로 걷지 못하고 자신의 손으로 밥 한 숟가락 먹을 수 없지만 학업을 이어가 대학원까지 마쳤다. 김 씨는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강사, (사)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경남양산지회장 등 활발한 장애인 인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린 이유는 경남에 뇌병변장애인 1만 8000여 명이 있지만 이들의 목소리가 돼 줄 변변한 단체 하나 없는 현실 때문이다. 그는 "사비를 몽땅 털어 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남지회를 준비해왔지만 승인을 받으려면 전담 자원봉사 실무자가 있어야 하고, 상당한 재정이 필요해 많은 후원금과 기부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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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