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구축지원사업 선정
상영관 등 복합시설 구상
경남권 산업거점 기대도

김해시 경전철 봉황역 맞은편 봉황동 122-6 일원에 영화후반작업시설과 영화상영장을 갖춘 복합영화문화시설인 일명 '봉황영화후반작업장'이 들어선다.

이 작업장 구축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역영화후반작업시설 구축지원사업 공모에 시가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사업비 7억 2000만 원 중 80%인 5억 7500만 원을 영진위 기금으로 지원받는다.

복합영화문화시설이 구축되면 시가 인접한 영화도시 부산의 영화 틈새시장 공략으로 경남권 영화산업을 주도할지 주목된다.

봉황영화후반작업장 조성은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 이 작업장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마을공방 육성사업(봉황예술극장)과 연계해서 추진한다.

봉황영화후반작업장은 230㎡ 규모로, 사업비는 7억 2000만 원이 소요된다.

이곳에는 예술영화전용관과 시네라이브러리(도서관과 영화관 겸용실), 영화후반작업을 위한 특수효과 편집실, 사운드 믹싱실, 각종 장비 등을 갖춘다.

▲ 영화후반작업시설과 영화상영관을 갖춘 복합영화문화시설이 들어설 김해시 봉황동 122-6 일원. /김해시

이곳에서 제작한 영화는 봉황예술극장에서 상영하고, 상영 수익금은 다시 지역 단편영화 후반작업에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영화후반작업장이 들어서면 시민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도 개최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예술영화도 관람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작업장이 들어설 장소는 '봉리단길' 시종점에 위치해 젊은 층이 대거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지역문화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 연말 작업장 구축을 계기로 경남권 영상기관들과 협업해 영상콘텐츠와 영상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쇠퇴한 옛 도심지인 봉황동 일원에 복합영화문화시설을 건립함으로써 이 일대가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거점지역으로 부상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