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2교~육교 1km 8차로로
수석5리 정체 해소는 미지수

사천시 사천읍 수석5리 국도3호선 구간 차량정체 해소 방안으로 고가도로 건설 대신 평면차로 확장이 결정됐다. 애초 고가도로 건설을 추진해온 사천시가 주민 반대 여론이 커지자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주국토관리사무소는 사천2교부터 육교까지 약 1㎞ 구간을 현재 왕복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확장구간 주변 상·하수도와 전기·통신 시설 등 지장물 이설을 위한 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국토관리청은 9일까지 실시설계용역을 하고, 이르면 10월 공사를 발주해 2022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진주국토관리사무소와 사천시는 수석5리 사거리의 상습 차량정체를 없애려고 지난 2017년 10월 국토교통부 병목지점 개량 6단계 사업지구에 입체횡단시설 설치를 건의해 2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시는 교량 구간 330m 등 길이 664m, 폭 32m, 최대 높이 14m의 왕복 4차로 고가도로를 올 상반기에 착공해 2022년 5월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천읍민들이 강하게 반발해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시가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사천읍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한 결과, 평면차로 확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입체횡단시설 대신 평면차로 확장을 대안으로 국토부에 의견을 통보했고, 국토부가 이를 수용했다.

하지만, 차로 확장 구간을 연장해 달라는 시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는 1㎞ 구간의 차로 확장으로는 차량정체 해소에 큰 효과가 없어 국도 3호선과 국도 33호선 연결도로 부근까지 확장을 건의했다.

진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시 건의안은 공군의 군사시설이 다수 포함돼 현실적으로 논의가 어렵다"며 "현재 계획한 1㎞ 구간에 대해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