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일입니다. 집사람과 함께 산책을 마치고 아파트 현관 앞 음식쓰레기통 곁을 지날 때였습니다. 집사람이 발걸음을 갑자기 멈추더니 이내 음식쓰레기통 뚜껑을 열었고 이런 개탄이 쏟아졌습니다. "서민 아파트에 살면서 참 배불렀구나. 이거 멀쩡한 고구마잖아. 굶주린 아프리카 애들 생각도 안 나나." 그걸 꺼내다가 맛있게 쪄 먹으면서도 심기는 울울했습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음식쓰레기는 △유통·조리과정 쓰레기 57% △잔반 등 음식물 30% △보관 폐기 음식재료 9% △먹지 않는 음식물 4% 등이었습니다. 음식쓰레기가 나날이 증가하는 만큼 수거·처리 비용 또한 증가하므로 오염물질 발생 최소화만이 정답이 된 것입니다.

이런 코믹한 글귀가 있습니다. '무엇이 두려운가? 굶는 게 두려운가? 오늘날 가장 힘든 건 굶어 죽는 일이요, 쉬운 일은 배 터져 죽는 일이다'! 특히 '배 터져 죽는 일' 그 모순이 참 '웃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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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계량적 식단에 따라

지혜로이 식재료를 사고

적정량 음식 만들어 먹는

식생활문화 즉 '에코쿠킹'

그 길로

'배 터져 죽겠다' 없는

'에코쿠킹' 그 길로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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