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집세 하락 영향

경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같은 달에 견줘 5개월째 1%대를 밑돌았다. 석유류가격과 집세 하락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남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남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0.5% 상승했다. 전달보다는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0.7%에서 2월 0.3%, 3월 0.2%, 4월 0.5%로 5개월 연속 0%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5%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 전년 대비 등락품목을 보면 택시요금(12.8%)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쌀(11.5%), 공동주택관리비(5.9%) 순이다.

하락품목은 학교급식비(-100%)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다음은 휘발유(-3.9%), 휴대전화료(-3.4%)가 뒤를 이었다.

전월과 대비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자동차용 LPG로 7.6% 올랐으며, 유류세 인하폭 축소 등으로 휘발유(6.8%), 경유 가격도 5.7%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 0.6% 각각 하락했다.

무(-56.3%), 감자(-35.0%), 호박(-31.2%), 배추(-24.9%)가격이 전년보다 특히 내려갔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은 가공식품, 농산물 등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월과 대비해서도 석유류 등이 올라 0.4% 올랐다.

또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1.8% 하락한 가운데 전세(-1.5%)와 월세(-1.9%)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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